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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자격증] 컴퓨터활용능력 1급 실기 독학으로 합격하기 (함수꿀팁 있음)

by 친절한 전문가 2021. 6. 26.

컴퓨터활용능력 1급 필기를 합격한 후 일주일정도를 아무생각없이 쉬었다가 실기를 준비했습니다. 공부기간은 3~4주 정도이고 강의나 학원없이 책으로 독학했습니다. 시험은 총 2번 쳤습니다. 첫번째 시험에서는 제가 뭘 잘못 건들였는지 문제의 자료가 꼬이는 바람에 점수는 점수대로 날리고 시간은 시간대로 지나가버리는 바람에 탈락을 직감했고, 바로 다음 시험을 잡고 두번째 시험까지 가서 최종합격하였습니다. 지금부터 어떻게 공부를 했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공부방향과 과정

1. 노베이스는 절대 혼자서 할 수 없다. 인강, 학원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책이라도 사야한다.

2. 처음에는 기본서를 똑같이 따라하고, 나중에 기출서로 부족한 부분을 찾아 기본서로 채운다.

3. 스트레드시트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므로 풀이전략을 잘 세워야 한다.

4. 데이터베이스는 모르는 문제를 빠르게 손절하는 순발력이 필요하다. (모르는건 끝까지 모를 확률이 높다)

 

알라딘 2000원 할인방법 (아래 내용 확인)

1. 이 방법으로 책을 최대한 저렴하게 구매하려고 노력했다.

2. 기본서는 어느년도를 사용해도 상관없지만, 기출서는 무조건 2021년도로 구매해야한다.

3. 너무 2021년도에 집착할 필요 없다.

 

풀이전략

1. 문제풀이 순서

2. 포기하는 문제 고르기

3. 유형별 풀이 알고리즘 공부하기

 

시험 꿀팁

1. 시험지 미리보기

2. 시험지 위치

3. 외부파일 위치

4. 시험 중간 화장실을 가고 싶을 때

5. 모르는 함수 떴을때 (★★★★)

 

추가사항

1. 모르는걸 함부로 했다가는 데이터가 꼬여 망할 수 있다. 확실할 때만 확인을 누르자

2. 시험비는 23700원이다.

3. 시험결과는 시험친 주를 제외한 2주뒤 금요일이다. (미리 확인하는 방법은 막혔다.)

 


[1] 공부했던 방향과 과정

 

일단, 저는 엑셀이랑 엑세스는 태어나서 한 번도 열어본 적이 없는 그런 사람입니다. 필기는 문제은행식이라 기출만 어찌어찌 공부하면 합격은 할 수 있었지만, 실기는 엑셀과 엑세스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어야하는 것이기 때문에 걱정이 앞섰습니다.

필기시험을 통해 엑셀과 엑세스가 뭔지에 대한 감은 어렴풋이 있었지만, 이것으로 어떤 문제를 낼 수 있을지 상상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혼자서는 할 수 없다"는 결론을 지었습니다.

부모님은 학원이나 인강을 들으면서 공부해야하지 않겠냐고 하셨지만, 그럴만한 돈은 또 없었기 때문에 독학의 가장 기본인 책으로 공부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겨우 컴활1급 따위에 피같은 돈을 쓸 수 없었죠. 하지만, 책 정도의 투자는 해야한다고 판단했습니다.

 

바로 중고나라에 들어가서 값싼 기본서가 있는지 스캔을 했습니다. 굉장히 저렴하게 나온 책을 발견할 수 있었고 바로 쿨거래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 저는 2020 시나공 책을 샀습니다. 2021년이 되면서 실기의 출제내용이 변경되었다는 것은 알고 있었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MS office 2010에서 MS office 2016으로 바뀌었다는 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2021 시나공 기본서는 굉장한 고가(?)였고, 저는 2010이나 2016이나 아주 큰 차이는 없을것이라 판단했고 그냥 밀고 나갔습니다. (결과적으로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그냥 무대포로 간것은 아니었습니다. 우선 알라딘이나 yes24에 들어가서 2021 시나공 기본서의 목차와 제가 가진 2020 시나공 기본서의 목차를 비교해서 없는 부분은 공부하지 않고, 있는 부분만 공부하였습니다. 이런방식으로 공부하면 불필요한 부분은 공부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기본서로 공부를 하다보면 저와 같은 노베이스들은 100% 모르는것밖에 없습니다. 당황하지 마시고, 어떻게 하는지 몰라도 책에서 하라는대로 따라하다보면 "오... 어..." 하면서 하나씩 할 수 있게 됩니다.

책도 우리가 못하는것을 알기 때문에 클릭 한 번 할때마다 그림을 하나씩 넣어줘서 빠르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포인트는 이겁니다. 그냥 책이랑 똑같이 따라한다.

 

하루에 길면 3챕터. 짧으면 1챕터씩 공부를 하니 스프레드시트는 5일, 데이터시트는 10일정도 걸렸습니다. 기본서만 하는데 2주정도의 기간이 소요된 셈이죠.

스프레드시트는 은근히 어려운 부분이 없었습니다. 상식선에서 이렇게 하면 되는구나. 정도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함수문제를 많이들 걱정하시는데, 이건 뒤에서 파훼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자주 사용되는 함수야 자연스레 외워지는데, 딱 봐도 자주 안쓸거같은 함수를 만났을 때 이렇게 하시면 완전 개꿀입니다.

그런데 데이터시트는 걍 진짜 처음이라 굉장히 오래걸렸습니다. 상식선에서 해결할 수 있는 그런게 아니었습니다. 또한 중간중간 해결할 수 없는 챕터가 하나 나오는데, 그럴때마다 멘탈이 박살나면서 공부를 하다보니 더 오래걸린 것 같습니다. 끝까지 이해가 안되어서 전 그 챕터는 포기했습니다. 겨우 5점이라 이거 풀바에는 딴거 푼다는 마인드로 넘겼습니다. 데이터시트는 이렇게 선택과 집중을 하면서 천천히 가시면됩니다.

 

 

그런데 여기서 저는 문제에 봉착했습니다.

기본서에 나오는 대부분의 내용은 숙지하였고, 어떻게 푸는지도 대충 알게되었습니다. 그런데,,, 2021년도가 되면서 출제유형과 난이도가 조절된 파트가 있었는데, 그건 제가 죽었다 깨도 알 수 없는 정보였습니다.

그래서 2021년도 기출문제집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하였습니다.

기본은 어느정도 다져졌으니, 실제로 45분 시간을 재고 새로이 변한 유형에도 적응을 했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이건 알라딘에서 구매했는데, 알라딘은 2,000원 싸게 살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알라딘 2000원 할인받는 방법 (월1회 가능)

1. 매월 모바일앱으로 들어가면 1,000원 적립금을 줍니다.(이건 아무 책페이지 들어가서 돈같이 생긴거 클릭하시면 됩니다.)

2. 매월 문제 하나씩을 내는데 그거 맞추면 1,000원 적립금을 줍니다.(대충 찍어서 맞춰줍니다.)

돈같이 생긴거 / 6월 퀴즈

 

저는 이 방법으로 2,000원 할인해서 16,000원에 책을 샀습니다. 그리고 무작정 45분 시간을 재보고 문제를 풀었죠. 시나공 기출책을 사면 채점프로그램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 제 컴퓨터에는 안돼서 포기했습니다. 한 번 시도해보시고 안되면 걍 포기하세요. 저는 해결방법은 모릅니다.

 

처음 45분 재보고 문제를 풀면 어떤지 아세요?

걍 시간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데이터베이스는 문제 유형만 익히면 45분? 쌉가능입니다. 그런데 스트레드시트는 막히지 않아도 45분 쌉부족입니다.

처음에는 다 그러니 절대 주눅들지 마세요. 저는 1회 푸는데 70분 넘게 걸렸습니다. 기본서로 유형을 다졌다고 해도 조금만 바뀌면 처음보는 친구가 되어버리는게 가장 큰 이유이니 당황하지마세요. 우리 한 번 봤다고 바로 적용까지 가능한 그런 천재 아니잖아요? 만약 기출 1회 풀었는데 다 알겠다 싶으면 그냥 천재시니까 앞으로 창창한 앞길만 걸으시면 됩니다.

 

여기서 강하게 탈락의 냄새가 나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 2회, 3회 풀다보면 스스로의 전략도 생기게 되고 10회까지 가면 웬만한 풀이전략이 세워지기때문에 45분컷? 가능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풀이전략입니다. 풀이전략은 다음 3가지로 결정됩니다.

 

풀이전략

1. 문제풀이 순서

2. 포기하는 문제

3. 각 유형별 접근 알고리즘

 

1. 문제풀이 순서

저같은 경우는 첫번째 문제가 살짝만 복잡하게 나와도 막혀버리는 문제풀이습관이 있었습니다. 여기서 막히면 자연스럽게 많은 시간이 소비되고, 뒤에 문제까지 영향을 끼친다고 판단해서 처음보고 모르겠으면 과감이 넘어갑니다. 첫번째 문제를 자세히 보면 어렵지 않은데, 긴장하면 못풉니다.

저같은 경우는 '차트 > 매크로 > 프로시저 > 피벗 테이블 > 다음문제 > 조건부서식 > 다음문제 > 함수'와 같은 순서로 풀었습니다. 다음문제는 유형이 3~4개 정도인데 그 중 하나가 나와서 하나로 특정할 수 없어서 그냥 다음문제라고 했습니다. 피벗테이블 다음문제가 있겠죠? 문제풀이 순서의 핵심은 단 하나입니다. 내가 가장 자신있는것부터 푼다.

2. 포기하는 문제

저는 프로시저의 2번째 문제는 걍 포기했습니다. 5점인데, 들여야 하는 노력은 20점정도 되는 어려운 문제입니다. 또한, 시간이 부족할 때 처음보는 함수문제도 걍 포기했습니다. 파훼법이 있지만, 시간이 부족하면 이 파훼법도 무용지물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문제의 점수는 5점인데, 난이도는 거의 20점인 어려운 문제는 포기하는것이 좋습니다. 선택과 집중을 하라는 의미입니다. 특히 데이터베이스는 이 포기하는 문제가 중요합니다. 데이터베이스는 모르는 문제는 끝까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이때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잡고계시면 나중에 보면 시간 뚝딱입니다.

3. 각 유형별 접근 알고리즘

포기하는 문제를 제외하고는 전부 풀 수 있는 문제들입니다. 특히 피벗 테이블이나 차트와 같이 하나만 틀려도 전체점수가 다 사라지기 때문에, 실수없이 처음부터 제대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접근 알고리즘을 가장 잘 세워야 하는 부분은 '데이터표, 시나리오, 데이터 통합, 목표값 찾기'와 같은 부분입니다. 피벗 테이블이나 차트는 솔직히 많이 풀면 뻔해서 나중에는 한눈 감고도 풀 수 있습니다. 그런데 위의 부분은 서로서로가 비슷한데 미묘하게 다르게 해야되서 헷갈립니다. 이렇게 헷갈리는 부분의 접근 알고리즘을 확실히 외우셔야합니다.

 

 

이 풀이전략대로 전략을 세워서 공부해가시면 절대로 떨어지실 일은 없습니다. 이정도면 웬만한건 다 알려드린 것 같습니다. 이제부터는 시험팁에 관해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2] 시험과 관련된 개꿀팁

 

시험장에 들어가서 전체적인 시험과정을 단계별로 설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들어가자마자 발열체크 한 후 자리에 앉는다. (엑셀과 엑세스가 잘 작동하는지 테스트 해 볼 수 있다.)

2. 시험에 관한 설명을 나레이션이 해준다.

3. 문제지를 주고 스트레드시트 시험이 시작된다. (암호는 입력하지 않는다.)

4. 45분이 끝나기 10초 정도 전에 저장하라고 알려주고 10초 뒤 시험이 끝난다.

5. 데이터시트 문제지를 주고 시험이 시작된다.

6. 동일하게 저장하라고 알려주고 시험이 끝난다.

7. 퇴실한다.

 

굉장히 심플하지 않나요? 현장의 분위기는 전달할 수 없겠지만, 어느정도 현장감을 느끼시라고 한 번 설명드려보았습니다. 이제는 진짜 꿀팁 한 번 가겠습니다.

 

1. 시험지 미리보기

시험지를 받고 엑셀파일이 열리기 전까지 시간이 있습니다. 이때 시험지를 미리 볼 수 있습니다. 첫 시험에서는 절대 안보려고 했는데, 다들 보더라구요. 근데 이건 감독관마다 차이가 있을수 있으니 눈치 한 번 보고 다들 문제를 보는 분위기면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때 함수는 뭐 있는지 한번 훑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2. 시험지 위치

안내멘트에서 앞의 독서대에 문제지를 거치하라고 하는데, 꼭 거치안하고 책상위에 올리고 풀어도 됩니다. 김해상공회의소만 그런지 모르겠는데, 독서대가 은근히 멀어서 잘 안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옮겼는데 뭐라고 안했습니다.

 

3. 외부파일 위치

시험지 첫장을 보시면, 외부데이터 위치가 파일명으로 되어있습니다. 아마 대부분 "C:\OA\파일명" 이렇게 되어있는데, 외부파일 열면 OA라는 파일명이 있고, 그 파일안에 외부데이터 있습니다. 감독관한테 많이들 물으시던데 시간 아깝잖아요. 묻지 말고 당당하게 OA,OB파일 열면 됩니다.

 

4. 시험 중간 화장실을 가고 싶을 때

첫시험에서는 안그랬는데, 두번째 시험에서 소변이 마려워서 감독관한테 화장실 갈 수 있냐고 물어봤는데 동행하에 갈 수 있다고 했습니다. 전 그냥 참았는데, 여러분은 참지마세요. 데이터시트 풀다가 쓰러질뻔 했습니다. 아! 그런데 시험지 바꾸는 타이밍에는 못가고, 시험진행중일때만 동행하에 갈 수 있습니다. 감독관이 시험지 배부해야되서 그래요. 웬만하면 시험치기 전에 화장실 다녀오세요. (물론 저는 시험전 화장실을 갔지만 마려웠습니다.)

 

5. 모르는 함수 떴을때 ()

아마 가장 중요한 내용인 것 같습니다. 진짜 헷갈리는 함수를 봤다고 가정해볼게요. 저는 HLOOKUP을 예시로 들겠습니다. HLOOKUP이 VLOOKUP이랑 은근히 헷갈려서 시험지에 나왔는데, 정확히 뭐였는지 기억이 안나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굉장히 간단합니다.

 

1. 엑셀의 아무 셀에 HLLOKUP을 칩니다.

HLOOKUP을 아무셀에 쳐보았다

2. 조심스럽게 "(" 을 추가해줍니다.

조심스럽게 "("을 추가해보았다

3. 저 파랗게 된 부분을 클릭합니다. 그럼 오른쪽에 도움말이 나옵니다.

엑셀 도움말

4. 도움말에서 도움을 받습니다.

엑셀 구문검색

 

만약 처음보거나 헷갈리는 함수가 나오면 이 방법으로 빠르게 무슨 함수인지 파악하시면 됩니다. 저도 첫번재 시험때  REPT인가? 이 함수 기억이 안나서 이 방법으로 찾아서 풀었습니다. 시험장에서도 되는거 보니까 하면 안되는건 아닌가봐요.


[3] 시험 후

 

저는 첫시험은 6월 2일에 두번째 시험은 6월 7일에 쳤습니다. 시험결과는 시험친 주를 제외하고 2주 뒤 금요일에 나옵니다. 저 같은 경우는 각각 6월 18일과 6월 25일에 결과가 나왔습니다. 2주뒤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이렇게 합격목걸이를 얻고나면 5900원 주고 자격증을 발급받으실 수 있습니다. 참고로 실기시험은 23700원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첫번째 시험을 떨어진 이유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저는 문제에 '유효성 검사규칙'과 '데이터 통합'을 결합한 문제가 나왔었는데, 데이터 통합을 할 때 '업데이트'체크하면 Ctrl+Z로 다시 되돌리기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모르고 걍 확인 눌렀다가 데이터가 꼬여버렸습니다.

Ctrl+Z한 번 누를때마다 셀이 막 없어졌다가 나타났다가 난리가 나서 멘탈이 깨져버렸었습니다. 그래도 10점 날리고 복구하려고 이런저런 방법을 쓰면서 15분정도 썼던 것 같습니다. 자연스럽게 제 마지막 문제풀이순서인 함수에서 3문제를 못푸는 불상사가 벌어졌고 그렇게 33점은 기본으로 까먹고 시작했습니다...(프로시저 2번째 문제는 포기한다고 했죠?) 결과를 보니 그 외에도 몇 개 더 틀려서 완벽하게 탈락했습니다. (그래도 데이터베이스까지 끝까지 풀었어요... 칭찬해줘...)

여러분은 이렇게 모르는거 함부로 건들고 이러시면 안됩니다. 망하는 수가 있어요. 확신이 있을 때 건드는겁니다...

 

컴활 1급 합격과 불합격 결과표이다.

 

지금까지 제가 컴활1급을 독학으로 공부해서 두번만에 합격한 경험이었습니다. 함수 꿀팁은 진짜 유용하게 사용하실겁니다. 모두들 컴활 1급 합격하셔서 졸업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최소한의 투자로!!) 더 해주고 싶은 말은 많은데 이정도면 충분할겁니다. 더 하고 싶은 말은 계속 수정해서 넣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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