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부터 5차 재난지원금의 일종인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신청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제 온라인으로 신청하신 분들은 전부 받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러 커뮤니티를 돌아본 결과 어디에서 쓸 수 있고, 어디에서 쓸 수 없는지 헷갈려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확실하게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1. 재난지원금 산정기준
이번 5차 재난지원금은 6월 30일을 기준으로 세대 구성원 수, 주민등록본상 주소지, 건강보험료 등을 기준으로 산정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6월 30일 이후 출산, 이혼 등으로 구성원 수가 바뀌거나 이사를 하여 주소지가 변경되는 등과 같은 경우에는 사용하는데 꽤나 고생하겠죠?
하지만 이번 포스팅은 재난지원금의 사용처에 초점을 두고 있으므로, 위의 산정기준에서 사용처와 가장 가까운 '주민등록본상 주소지'에 대해서 자세히 다루어보려고 합니다. 아무래도 실 거주지와 주민등록본 주소지가 다른 경우에 사용하는데 가장 곤욕스럽거든요.
2. 재난지원금 주소지(사용지역) 변경
이것이 필요한 경우는 위에서 살짝 언급한대로 재난지원금 신청 후 타 지역으로 이사를 했을 경우입니다. 현재 5차 재난지원금의 신청방법은 크게 온라인, 오프라인, 찾아가는 신청 이렇게 3가지입니다. 그중 온라인, 오프라인에 대해서 다루겠습니다. 찾아가는 서비스는 수가 적을뿐더러 제가 설명드리는 것보다는 찾아오시는 공무원께 여쭤보는 게 가장 정확하고 빠르기 때문입니다.
우선 주소지를 변경하기 전에 가장 큰 선행조건이 있습니다. 바로 이사를 한 후 전입신고를 거쳐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변경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만약 본가가 서울인 사람이 학교, 직장등의 이유로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부산으로 바꾸었다고 가정해 봅시다. 본가로 돌아와서 서울에서 재난지원금을 사용하고 싶다면, 다시 전입신고와 같은 과정을 거쳐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서울로 바꾸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이것이 진행되어야 쉽게 지원금 사용지역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1. 신용·체크카드 신청 (온라인)
5차 재난지원금을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로 신청하신 분들이라면 카드사를 통하여 지원금의 사용지역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카드사 홈페이지, 앱, 콜센터, 은행창구 등을 통해서 변경할 수 있습니다.
저도 주변 사람들의 주소지를 여러번 변경해주었는데 역시 가장 쉬운방법은 '어플'이었습니다. 현재 재난지원금은 그 자체로 핫하기 때문에 어플 홈에 가서 재난지원금과 관련된 내용을 클릭하면 직관적으로 바로 볼 수 있었습니다.
그냥 클릭 한 번 하고 몇 가지 입력하면 바로 변경이 되더라고요.
2. 지역사랑상품권 및 선불카드 신청 (오프라인)
5차 재난지원금을 지역사랑상품권과 선불카드로 신청하시려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오프라인 신청기간인 내일(13일)부터 신청이 가능한데, 온라인보다는 좀 번거롭습니다. 아무래도 오프라인으로 신청하는 방법이기 때문에 직접 방문을 해야 되기 때문이죠.
온라인은 포인트 형식으로 바로 받을 수 있지만, 오프라인은 말 그대로 상품권이나 카드와 같은 현실 물건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방문이 필수입니다!
이사한 주소지 관할 주민센터에 방문하면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처음 재난지원금을 신청할 경우에만 변경이 가능하고, 이사를 오시기 전에 다른 지역에서 상품권과 선불카드를 신청하여 이미 지급받은 경우에는 변경을 할 수 없다는 점 아셔야 할 것 같습니다. 쉽게 말해 재발급이 안 되기 때문에 처음 신청할 때 제대로 신청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사실 주소지를 변경하는 게 귀찮으셔서 그만 놔두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인터넷으로 쉽게 전입신고할 수 있도록 국가에서 마련을 해두었습니다. 정부 24 홈페이지는 다들 아시죠? 여기서 쉽게 전입신고가 가능하답니다! 대출도 비대면으로 하는 시대인데 전입은 비대면으로 못한다는 건 말이 안되잖아요!!
3. 재난지원금 사용처 (기본)
우선 기본적인 사용처를 먼저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공식 자료에 의하면 신청자 본인의 주소지 소재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에서 사용이 가능합니다.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은 소상공인, 자영업자가 운영하는 곳으로, 들어보셨을지는 모르겠지만 대표적으로 '제로페이'라는 것이 사용이 가능한 곳을 말합니다. 제로페이로 결제가 가능한 곳은 100% 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는 곳인셈입니다.
그 외에 사용지역에 대한 범위도 지정해 두었습니다. 너무 잘게 나누면 가까운 주소지 대비 사용 가능한 장소가 너무 적어지기 때문에 줘도 못쓰는 최악의 상황이 닥칠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특별시, 광역시, 특별자치도 → 특별시, 광역시, 특별자치도
도 → 세부 주소지에 해당하는 시·군
만약 서울특별시라면 서울특별시 내에 있는 모든 곳에서 사용할 수 있고, 경상남도라면 창원시와 거창군으로 나눠서 창원시는 창원시 내에 있는 곳에서만, 거창군은 거창군 내에 있는 곳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같은 경상남도라고 다 쓸 수 있다는 게 아니라는 의미죠.
4. 재난지원금 사용처 (상세)
재난지원금의 사용처는 상당히 복잡합니다. 같은 프랜차이즈라도 사용이 가능한 곳이 있고, 사용이 불가능한 곳도 있죠. 대형마트임에도 불구하고 사용이 되는 곳도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자세하게 다루어드리겠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사용가능 업종과 사용불가 업종을 구분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1. 사용 가능 업종 (신용, 체크카드가 가능한 대부분의 상점)
전통시장, 동네마트, 식당
의류점, 미용실, 주유소
병원, 약국
서점, 문방구, 안경점
학원
프랜차이즈 가맹점 (편의점, 음식점, 카페, 빵집 등)
2. 사용 제한 업종 (대기업 및 대기업 계열사, 유흥 및 사행업종, 보험 등 각종 공과금)
백화점, 복합쇼핑몰, 대형 전자판매점 직영 매장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 (이마트, 홈플러스 등)
면세점
유흥업종, 사행산업
프랜차이즈 직영 매장 (스타벅스, 일부 빵집 등)
대형 외국계 매장 (샤넬, 루이비똥, 애플 등)
대형 온라인몰, 홈쇼핑 (11번가, 쿠팡, G마켓 등)
대형 배달앱 (배달의 민족, 요기요 등)
대충 어떤 느낌인지 감이 오시나요? 제가 크게 다루고 싶은 내용은 바로 대형마트, 프랜차이즈 가맹점 그리고 대형 배달앱입니다. 바로 예외에 해당하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 대형마트
먼저 대형마트 중에서도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으로 등록된 매장이 있습니다. 위에서 잠깐 언급했듯이 제로페이가 사용 가능한 대형마트가 있다는 의미입니다. 농협 하나로마트, 축협과 같은 곳입니다. 저도 제로페이를 알고 난 후 지속적으로 축협에서 장을 보는 편인데요. 이렇게 제로페이 결제가 가능한 대형마트에서는 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 프랜차이즈 가맹점
프랜차이즈 매점. 일명 스타벅스나 파리바게트와 같은 곳입니다. 어떤 곳인지 느낌이 오시죠? 그런데 프랜차이즈에도 가맹점과 직영점이 나뉘어있다는 것을 알고 계시나요?
직영점은 본사와 같은 느낌이고, 가맹점은 상표와 노하우만 빌려서 개인이 운영하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가맹점은 상대적으로 직영점보다 운영에 어려움을 많이 겪습니다. 정부는 이 상황을 알고 프랜차이즈 매장임에도 가맹점인 경우에는 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도록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스타벅스는 모든 매장이 직영점이기 때문에 어떤 곳에서도 사용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다른 프랜차이즈 매점은 확인을 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아래에서 설명드리겠지만 지도 앱이나 국민지원금 홈페이지를 이용하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배달앱
아마도 가장 궁금해하는 내용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현재 배달앱의 원톱인 배달의 민족의 경우에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고 있습니다. 많이 이용하는 서비스를 지원금으로 이용할 수 있느냐 없느냐는 중요한 문제죠. 일단 관련 업계가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기본적으로 자체 결제 단말기에서 결제한다면 지원금을 쓸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도 어플마다 차이는 있기 때문에 문단별로 많이 사용하는 배달앱 3개를 설명드리겠습니다. 순서는 배달의 민족, 위메프오, 쿠팡이츠 입니다.
- 배달의 민족
배달의 민족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배달앱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해외진출도 꾀하고 있다죠? 그러니 더 집중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일단 배달의 민족은 '일반배달'과 '배민원'을 이용해 주문합니다. 전자는 단순 중개 주문이고, 후자는 배민 자체 결제 서비스입니다. 후자의 경우 배민이라는 거대기업이 관여하기 때문에 지원금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전자인 '일반배달'의 경우는 틀립니다. 단순 중개이기 때문에 '만나서 결제'를 이용할 경우 사용이 가능합니다. 배달 기사가 가지고 있는 카드단말기를 통해 결제가 가능합니다. 아니면 포장을 하여 현장 결제를 하실 경우에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한 마디로 정리하면 '일반배달'의 '만나서 결제' 혹은 '현장결제'를 하는 경우 사용이 가능합니다.
- 쿠팡이츠
주문 전체가 쿠팡의 자체 결제 서비스를 이용합니다. 쿠팡이라는 거대기업이 관여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재난지원금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 위메프오
이 어플은 들어본 적이 많이 없으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수수료를 대폭 낮추어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부담을 덜어주는 좋은 어플이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특히 지역화폐를 이용하면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는 강점이 있기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도 안 쓸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위메프오는 '바로결제'와 '만나서 결제'를 이용해서 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조건이 조금 까다로운 건 '바로결제'입니다. 거주 지역과 국민지원금 신청 종류에 제한이 있죠.
바로결제 : (조건1) 서울특별시, 충청북도 진천, 광주광역시, 경상남도 밀양·김해 지역 거주자 + (조건2) 지역화폐로 국민지원금을 받으면 지원금 사용 가능
만나서 결제 : 거주 지역과 국민지원금 신청 종류에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배달의 민족과 같은 맥락이죠. 대신 프랜차이즈 매장의 경우에는 직영점 사용은 불가합니다.
그러니까 저기 5가지 지역에 거주하지 않거나 지원금을 지역화폐가 아니라 다른 신용카드, 체크카드로 지급받았다면 바로결제는 불가능하다고만 알아두시면 되겠습니다. 만나서 결제는 딱히 제약이 없고요.
5. 사용처 간단하게 확인하는 2가지 방법
뭐.. 전체적인 내용은 위에 것으로 감을 잡았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 정도면 대충 어떤 곳에서는 쓸 수 있고 어떤 곳에서는 안 되겠구나를 확실히 판단하실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제가 위에서 설명드린 것으로는 판단이 굉장히 애매한 곳이 분명히 있습니다. 우리가 프랜차이즈 매점이 직영점인지 가맹점인지 외우고 다니진 않잖아요? 그럴 때는 아래의 두 가지 방법으로 확실하게 알 수 있습니다. 정말 애매하다 싶으면 활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1. 지도 앱 활용
이건 제가 맨 위에 스크린샷으로 사진을 첨부해두었습니다. (기억이 안 나시면 다시 올라가 보셔도 됩니당 :>)
카카오,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같은 우리에게 친숙한 지도를 이용해서 '국민지원금'을 검색하면 됩니다. 그러면 지원금 사용이 가능한 곳이 쫙 나타나게 됩니다. 자신이 가고자 하는 곳을 확인해 보세요! 다만, 아직 업데이트 중이기 때문에 지도에 표시되지 않는 곳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추가정보) 그런데 그냥 국민지원금만 검색해서 나오는 결과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만약 목적지가 정확하시다면 지도앱에 그 장소를 검색한 후 정보를 보면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사용처입니다.'가 적혀있습니다. 이런 곳에서는 지원금 사용이 가능합니다.
2. 국민지원금사용처 홈페이지 활용 (국민지원금.kr)
사실상 가장 확실하고 정확한 방법입니다. 국민지원금사용처.kr 을 주소창에 치거나 제가 걸어둔 링크로 들어가시면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정확하게 철자를 맞춰야 검색이 된다는 점은 확실히 불편했습니다. 전 지금까지 배스킨라벤스라고 알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까 배스킨라빈스가 정확한 철자더라구요;;; 그것 빼고는 가장 신뢰 높은 곳입니다. 업데이트도 빠르고요.
국민지원금 사용처 안내 - 메인
xn--3e0bnl907agre90ivg11qswg.kr
사용법은 굉장히 간단합니다. 사실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잘 만들어두었습니다. STEP1~4까지 원하는 필터에 정보를 입력하고 검색을 누르시면 됩니다. 모든 정보를 입력할 필요 없이 STEP1, 2만 입력해도 검색이 된다는 점! 모르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아서 알려드립니다. (STEP1과 STEP2는 필수입력항목이에요!)
지금까지 재난지원금을 사용하는 사용처에 대한 A~Z까지 정리해보았습니다. 제가 스스로 생각해도 잘 정리해두었기 때문에 굉장히 도움이 되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25~35만 원으로 막 엄청나게 큰돈은 아니지만, 소소하게 필요하거나 먹고 싶은걸 먹는 재미가 쏠쏠한 재난지원금. 소비의 시발점이 되어 다시 내수경제가 활성화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들 즐거운 소비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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